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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예술단 평양 공연도 탁현민이 기획하나… 판문점 실무접촉 참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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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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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된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측 대표단 일원인 박형일 통일부 국장은 이날 실무접촉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탁 행정관은)회담 지원인원으로 갔다. 지원인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4월 초 진행될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서도 탁 행정관이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인 윤상씨가 방북 예술단의 음악감독을 맡았지만, 공연의 전체적인 구성 등에 있어선 탁 행정관이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다.

탁 행정관이 예술단 일원으로 방북할 가능성도 있다. 박형일 국장은 탁 행정관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에 공연하러 가는 인원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면서 “미정”이라고 말했다.

공연기획·연출자 출신인 탁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주요 행사의 연출을 맡고 있다.
기업 총수들과의 호프 미팅, 무선 마이크를 차고 스티브 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100대 국정 과제 발표 행사, 대중음악이 흘러나온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보여준 각종 이벤트가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실무접촉에 탁 행정관이 참석하는지는 애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향하는 버스에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탑승하는 장면이 취재진에 목격되면서 알려졌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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