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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롬니가, 트럼프정부 국무장관 안된건…"러시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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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친러 인물 요청…미트 롬니 낙마시켜"

뉴스1

미트 롬니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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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러시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던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를 낙마시키는데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뉴요커는 '트럼프 X파일'을 작성한 영국 첩보원 출신 크리스토퍼 스틸에 대한 기사에서 러시아 고위 관료 1명을 인용한 메모를 언급했다.

이 메모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내에서는 롬니 전 주지사의 미 국무장관직 낙마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크렘린궁이 러시아에 비판적인 롬니 전 주지사의 성향을 우려해 '불특정 채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해제하고, 시리아 문제 등 러시아의 안보 문제에 협력하는 인물을 국무장관으로 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요커는 이 메모가 2016년 11월 작성된 것이라며, 앞서 알려진 트럼프 X파일과 별개의 문서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스틸과 지난해 9월 만나 긴 대화를 나눴다며, 이 메모에 대한 이야기가 대화에 포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나선 인물로, 과거 반(反)트럼프 진영의 선봉이었다. 2016년 말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면담을 가져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추측이 무성했다.

그러나 추측과 달리 석유회사 엑손모빌을 이끈 기업가 출신의 렉스 틸러슨이 국무장관에 임명됐다.

롬니 전 주지사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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