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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화제의 보고서] 마지막 급행열차에 올라타라…신세계, 면세점·온라인·백화점 고른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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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신세계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40억원, 1520억원.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43.6% 증가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면세점 시장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에도 신세계가 면세점 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 분석한다. “올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5% 성장할 전망이다. 월별 외국인 구매금액이 9억달러를 넘어섰고 베트남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더라도 면세점 부문 실적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면세점 외 사업부문 전망도 밝다. 남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수를 결정한 까사미아를 통해 생활용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까사미아는 디자인이 뛰어난 업체로 정평이 난 만큼 잠재력이 크다. 이어 이마트와 온라인사업부를 합병하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1조원 규모 외부 투자도 유치한 만큼 온라인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화점사업부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7호 (2018.02.28~2018.03.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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