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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태국, '인종청소' 책임 미얀마군 사령관에 훈장…인권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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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훈장을 받고 있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오른쪽) 사진=/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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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서윤 기자 =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을 빚고 있는 미얀마군의 최고 사령관에게 태국이 왕실 최고 훈장을 수여하자 인권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태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에 ‘기사 대십자 훈장’(흰 코끼리)을 수여했다고 미얀마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가 17일 보도했다. 이 훈장은 태국 국왕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이 태국군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 수여자로 결정된 것은 지난해 8월 21일로, 로힝야족 유혈사태가 벌어지기 전이라고 태국군 측은 설명했다.

노타뽄 분감 태국육군 대변인은 “그가 훈장을 받게 된 것은 양국 군 사이의 관계 때문이다. 양국 군은 서로의 임무를 지원하며 상호 교환 방문도 한다”며 “훈장 수여는 인권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의 매트 스미스는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엄청난 잔혹 행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은 미얀마군을 책임진 사람”이라며 “그런 그에게 훈장을 줄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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