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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K 군장비 수입 폴란드, 국경 강화와 방공망 건설에 3조6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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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 "동부 국경 방패 계획에 100억즈워티 투입"

"적이 돌파 불가능 국경 건설"

"유럽형 아이언 돔 건설에 5억즈워티 투입"

폴란드, 우크라 전쟁 후 한미서 군장비 수입, 국방비 GDP 3.9%

아시아투데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부 오지에라니 비엘키에의 벨라루스 국경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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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폴란드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벨라루스와 맞댄 동부 국경 강화에 100억즈워티(3조4600억원)를, 유럽형 방공 무기체계 건설에 5억즈워티(1730억원)를 각각 투입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에서 열린 몬테 카시노전투 80주년 기념식에서 100억 즈워티를 투입해 동부 국경을 강화하는 '동부 방패' 계획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몬테 카시노전투는 1944년 1월 17일부터 5월 18일까지 네 차례 연합군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벌인 전투로, 폴란드군이 마지막 전투에 참여해 전과를 올렸다.

투스크 총리는 연설에서 "우리의 안전, 특히 안전한 동부 국경에 약 100억즈워티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요새화 시스템과 지형 형성, 그리고 환경상 결정 등 안전한 국경 건설이라는 위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국경을 평시에는 안전한 곳으로, 전시에는 적에게 뚫리지 않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폴란드의 전 우파 정부는 2021년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대규모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4억달러(5420억원)를 투입해 180km의 국경에 걸쳐 높이 5.5m의 장벽을 건설했지만, 현 친(親)유럽연합(EU) 정부도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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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오른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국제회의센터(ICC) 개관에 앞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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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투스크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을 막기 위해 건설된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무기체계인 아이언 돔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폴란드의 안보는 안전한 폴란드 영공을 의미해 다른 서방 국가들, EU 회원국들과 함께 유럽형 돔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 전쟁이 상공뿐 아니라 우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돔' 프로젝트에 '위성 구성 요소'도 포함될 것이라며 20일 유럽투자은행과 위성 기술 자금 5억즈워티의 차관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 미사일 방패 계획은 독일이 2022년 제안해 15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금은 영국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군 장비를 수입하고 병력을 현대화하면서 지난해 국방비를 유럽 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3.9%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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