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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국경없는의사회, 작년 24건 성범죄 발생…직원 2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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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경없는 의사회 [사진제공 : 연합뉴스=EPA]


'국경없는의사회(MFS)’가 지난 한 해 동안 성희롱과 성폭력에 연루된 직원 20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16일 네덜란드 현지 언론 RTL뉴스에 따르면 국제자선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지난해 24건의 성추행 또는 성(性) 유린행위와 같은 성범죄가 발생했다.

RTL뉴스에 따르면 국경없는의사회의 네덜란드 지부 관계자는 "작년에 국경없는의사회에서 24건의 성추행 또는 성적 유린행위가 발생했고, 네덜란드 지부 산하에서 발생한 것도 7건에 달한다"며 "이로 인해 작년에 네덜란드 지부 소속 5명을 비롯해 국경없는의사회에서 모두 20명이 해고됐다"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성범죄는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며 국경없는의사회는 직원들의 성범죄에 대해 '무(無)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발생한 모든 성범죄는 모두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 간에 일어났으며 국경없는의사회 직원과 환자 간에 발생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작년 한 해 동안 국경없는의사회에는 모두 146건의 비리 행위가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성범죄 24건을 비롯해 40건은 관련 증거도 함께 제시됐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에서 4만명을 고용해 세계에서 자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가 내부 성폭력 문제를 먼저 공개하고 나선 것은 최근 영국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관계자들이 아이티에서 성 매수를 한 사실 드러나 물의를 빚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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