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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빠지면 끝장’ 얼마나 급했으면…역대급 홍수에 지붕 위 올라간 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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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역대급 폭우로 큰 홍수가 난 브라질에서 사망자가 폭증한 가운데 건물 지붕으로 대피한 말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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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로 큰 홍수가 난 브라질에서 사망자가 폭증한 가운데 건물 지붕으로 대피한 말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은 헬기를 투입해 이 말을 구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말은 지난 8일(현지시간) 현장을 취재하돈 기자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브라질 히우그란자두술주에서 헬기를 타고 홍수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는 “지붕에 올라가 있는 말이 보인다”고 외쳤다.

방송화면으로 송출된 영상을 보면 건물은 물에 잠겨 윗부분만 겨우 보이는 지붕에 말이 올라고 있다.

수면 위로 나와 있는 지붕이 좁은 탓에 말은 움직이지 못하고 서 있다.

말이 대피한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확인되지 않지만 지붕은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어 견고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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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로 큰 홍수가 난 브라질에서 사망자가 폭증한 가운데 건물 지붕으로 대피한 말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 출처 = 가디언]


기자는 “철판으로 만든 지붕이 얼마나 견딜지 알 수 없다”며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으면 말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조 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말을 구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조작전이 완료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26명으로 늘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도시 절반이 물에 잠기면서 지금까지 126명이 숨지고 3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4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강과 호수의 수위가 최고치에 도달하고 도로가 막히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도시 중 하나인 카노아스에서는 6000명 이상이 집을 잃고 대학 체육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 정부는 38만 5000명 이상이 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20여 개 도시에서는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금까지 2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에두아르두 레이치 주지사는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적어도 36억 8000만달러(약 5조 508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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