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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밀양 화재 사망자 33명…제천 참사보다 피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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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한 달여만에 대형 화재…"화재 원인 파악 중"]

머니투데이

26일 오전 7시 32분쯤 부산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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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7시35분쯤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사망자 33명, 부상자 74명(중상 13명, 경상 61명) 등 피해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피해보다 더 큰 것이다. 밀양 화재의 경우 아직 최종 집계가 안된 상태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밀양 소방서에 따르면 세종병원에는 환자가 100명, 요양병원에는 94명이 입원해 있었다. 희생자 전원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력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1층에서 2층으로 확산되는 것은 저지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가 33명으로 급증하면서 피해가 왜 커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환자가 대다수 입원해 있는 병원 특성상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원인은 현재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밀양 참사는 앞서 지난달 제천 참사보다 피해가 더 큰 것이다. 당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밀양과 제천 참사의 공통점은 1층에서 발화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제천 참사의 경우 불길이 위쪽으로 빠르게 번졌지만, 세종병원의 경우 불길을 차단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 제천 화재 당시에는 2층 여성 사우나에서 20여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집중됐지만, 밀양 화재의 경우 변을 당한 환자들은 대부분 화재가 발생한 1층에 있었고, 2층 복도 등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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