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팝업★]"빚 갚을수 있는 심정"…'1987' 강동원, 눈물 쏟은 사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강동원이 '1987' 무대인사 도중 눈물을 쏟았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영화 '1987'을 관람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관람 후 무대에 올라 "많이 우셨을 것 같다. 그런 가운데서도 재미도 있고, 감동적이었다. 메시지도 아주 좋았다. 난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 그리고 이 영화 속 주인공이거나 관련 있는 분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보는 내내 울면서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며 "영화를 보면서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오른 강동원은 뒤로 돌아 눈물을 닦았다. 이어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내가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런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찍으면서 보답하겠다"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1987' 측은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강동원이 극중 맡은 캐릭터에 대해 '잘생긴 남학생'으로 전하며 최대한 감추려고 애썼다. 하지만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와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에서 강동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강동원이 故 이한열 열사로 특별출연했음이 널리 알려졌다.

헤럴드경제

영화 '1987' 포스터


이처럼 알려진 데다, '1987'이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강동원은 故 박종철 열사로 특별출연한 여진구에 이어 '1987' 2주차 무대인사에 직접 나서게 됐다.

무엇보다 강동원은 '1987'이 제작조차 될 수 있을지도 모르던 상황에서 제일 먼저 나서 출연을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장준환 감독은 헤럴드POP에 "처음에 만들어질 수 있을지 고민이 됐는데 기적적으로 세상이 바뀌고, 많은 좋은 스태프들과 배우들과 함께 만들 수 있었다. 먼저라도 할 것 없이 모두 나서서 참여해줬지만, 강동원이 제일 먼저 힘을 실어줬었다"고 밝혔다.

대통령 내외가 관람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1987'이 손익분기점을 넘은 현 상황에서 흥행력에 더 탄력을 받고 장기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어떤 기록까지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현재 절찬 상영 중.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