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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제주 추자도 어선 전복…1명 사망 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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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제주도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 1척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밤 오후 7시18분께 추자도 남쪽 15km해점을 항해 중이던 J호 선장 남모씨에게서 "어선이 엎어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긴급 수색에 나선 제주 해경 소속 303함이 사고 추정 지점 남동쪽 5.5km 해상에서 여수 선적 저인망 어선 203 현진호(40톤급)의 구명벌을 발견해 수색한 결과 오후 11시47분께 6명의 선원을 구조했다. 이중 이모(55)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헬기 편으로 제주도 소재 한라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유모(59ㆍ제주시)씨와 지모(63ㆍ부산시)씨는 실종 상태다. 무사히 구조된 5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해경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혔다. 실종된 2명은 높은 파도 때문에 구명벌에 타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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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현진호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 36분경 선장 강모씨와 선원 7명 등 총 8명(추정)이 탄 가운데 한림항을 출항해 조업을 하다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원인미상으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전복된 현진호에 제주해경 구조대를 투입해 내부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7시30분 현재 해경 16척, 해군 2척,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7척 등 배 26척과 항공기 5대, 잠수사 41명이 투입돼 구조ㆍ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진호 사고 인근해역은 북서풍 8-10m/s에 2~2.5m의 파고가 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선박 전복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당국에 구조 및 수색, 유가족 위로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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