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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중소기업 2018년 경기호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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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중기중앙회 업황지수 92.7…올해보다 9.6P 높아

제조·비제조 모두 상승, 3년만에 지수 반등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내수’

중기인이 선정한 내년 열쇳말은 ‘호시우행’



한겨레

중소기업중앙회 ‘2018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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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에서 바라보는 내년 경기 기상도가 올해보다 밝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8일 발표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2017년 지수(83.1)보다 9.6포인트 상승한 92.7을 기록하며 3년만의 반등세를 보였다.

이 지수는 중소기업 2965곳이 응답한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해 가중평균해 산출한 수치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내년 전망지수를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포함된 비제조업이 10.7포인트나 상승한 93.1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8포인트, 5포인트씩 상승했다.

중소기업들은 내년도 경제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절반 이상이 ‘내수경기’(71.5%, 이하 복수응답)를 꼽았으며,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등 노동현안’(58.8%)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69.2%)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컸으며, ‘노동현안 속도조절’(36.7%), ‘금융·세제지원’(17.4%)의 차례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인력채용에 대한 조사에서는 5곳 가운데 1곳꼴인 18.1%만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아직 미정’(40.6%) 이거나 ‘채용계획이 없다’’(41.3%)고 응답해 중소기업에서 내년 일자리 창출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전국의 전국 회원사 700곳을 상대로 내년 경영환경에 적합한 사자성어를 물어본 결과 ‘호시우행(虎視牛行)’이 선정됐다. 눈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유지하면서, 행동은 소처럼 부지런한 모습을 뜻으로,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도 신중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를 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내수경기, 각종 노동현안 등 대내요인 뿐만 아니라 대외요인도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지만 내년에는 경기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전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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