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7월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넉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10일 조 전 수석을 소환해 보수단체 불법 지원 여부와 국정원 특활비를 실제로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께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대기업에 압력을 넣어 보수단체에 69억원가량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활비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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