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특활비 의혹 조윤선 前수석 넉달만에 다시 검찰 출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윤선 전 대통령 정무수석(51·사법연수원 23기)이 박근혜정부 때 '보수단체 불법 지원(화이트리스트)'을 지시하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의 피의자로 10일 검찰에 출석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7월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넉 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10일 조 전 수석을 소환해 보수단체 불법 지원 여부와 국정원 특활비를 실제로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께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대기업에 압력을 넣어 보수단체에 69억원가량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활비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부장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