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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난 레오와 다르다” 쿠바 괴물 MVP 대체자는 누구인가…韓이 첫 해외 도전, 이탈리아서 1999년생 OP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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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레오와 다르다.”

OK금융그룹을 이끄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를 지배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레오는 말이 필요 없는 선수. 지난 시즌 36경기에 나와 955점 공격 성공률 54.54%를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을 8년 만에 챔프전 무대로 이끌었다. 라운드 MVP도 두 번(4, 6라운드)이나 수상했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정규리그 MVP,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에 이름을 올렸다. V-리그 무대에서만 195경기 5979점 공격 성공률 55.96%라는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그런 레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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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감독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기술과 파이팅 그리고 스피릿이 좋고 (O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배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라고 말했었다.

그 결과 OK금융그룹이 새롭게 뽑은 선수는 이탈리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 1999년생으로 2017년 프로 무대 데뷔 후 지금까지 이탈리아리그에서만 뛰었다. V-리그가 첫 해외 도전. 맨 마지막에 뽑은 선수다.

오기노 감독은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시즌에는 스피드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루코니는 그에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점프력이 굉장히 좋다. 2m가 넘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높이가 뛰어나다. 타점도 굉장히 높고 다양한 코스로 공격을 때릴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코스 공략이 되는 선수고, 아무래도 이탈리아 선수가 기술이 좋다. 블로킹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건 다른 선수들과도 소통이 활발했다. 팀에 와서도 그런 부분을 잘할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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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니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명이다. 한국에서 뛰게 돼 행복하다. 내 장점은 빠른 움직임과 점프다. 스윙 스피드도 자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공격을 때릴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A2리그에서도 스피드는 최상급이었다 자신한다. 한국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OK금융그룹에서 맹활약했다. 타점은 다소 내려왔을지 몰라도 특유의 폭발력은 여전하다. 예나 지금이나 V-리그 무대를 지배하는 선수. 레오는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루코니는 “레오가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2순위로 뽑힐 정도로 좋은 선수라는 걸 당연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점에 압박감을 느끼진 않는다. 난 레오와는 다른 선수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레오보다 더 많은 팀플레이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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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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