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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토트넘 UCL 희망? 좋다 말았다…‘0:1→1:3→3:3’ 빌라, 리버풀과 홈에서 극적인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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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가 리버풀과 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했다.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빌라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빌라는 20승 8무 9패(승점 68)로 4위 자리를 유지했고, 리버풀은 23승 10무 4패(승점 7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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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리버풀 선수들.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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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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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5위 토트넘(승점 63)을 따돌릴 수 있었으나 승점 1에 그치며 15일 열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빌라는 1경기, 토트넘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 남은 경기에서 빌라가 승리한다면 이변 없이 4위 자리를 확정하나, 최종선서 패할 경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한다면 순위는 역전된다.

만약 토트넘이 1승 1무, 빌라가 패한다면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두 팀의 득실차는 8골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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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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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왓킨스.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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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리 왓킨스, 무사 디아비-존 맥긴-레온 베일리, 더글라스 루이스-유리 틸레망스, 뤼카 디뉴-파우 토레스-디에고 카를로스-에즈리 콘사,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출전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이스 디아스-코디 학포-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엔도 와타루-하비 엘리엇, 조 고메즈-버질 반다이크-자렐 콴사-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케르가 출전했다.

이른 시간 리버풀이 앞서갔다. 전반 1분 우측면 리버풀의 공격에서 우측면 엘리엇이 올린 크로스를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잡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볼을 놓쳤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며 자책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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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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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 반격했다. 리버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11분 상대 롱패스를 끊어낸 뒤 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좌측면을 파고들었다. 왓킨스는 상대와의 몸싸움을 뚫고 컷백 패스를 내줬고 박스 앞 틸레망스가 슈티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22분 좌측면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고메즈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티네스 골키퍼 손 맞고 흐른 볼을 학포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주심은 고메즈의 침투 과정과 학포의 슈팅 과정을 두고 오프사이드 판독에 들어갔으나 온사이드가 확인되며 득점이 인정됐다.

빌라가 득점과도 같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 우측면 프리킥 상황 후 이어진 공격에서 뒷공간을 파고든 베일리가 박스 안쪽에서 낮고 강하게 골문 앞쪽으로 패스를 내줬다. 알리송 골키퍼를 통과한 볼은 비어있는 골문 앞으로 향했고 카를로스, 왓킨스가 위치했지만 슈팅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며 빗나갔다.

이어 전반 42분 뒷공간을 파고든 디아비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고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높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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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와 하비 엘리엇 .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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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중인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 유리 틸레망스. 사진(잉글랜드 버밍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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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리버풀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좌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엘리엇의 크로스를 박스 안 콴사가 높은 타점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빌라가 오프사이드에 울었다. 후반 6분 우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베일리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패스를 내줬고 박스 안 왓킨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결과 베일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분 뒤에는 알리송 골키퍼의 패스 미스로 빌라가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왓킨스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빌라는 오프사이드로 한 숨을 돌리기도 했다. 후반 14분 리버풀 디아스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살라에게 실점했지만 VAR 판독 결과 디아스의 침투 과정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빌라는 기회 뒤 찾아온 위기를 넘겼다.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빌라는 후반 20분 니콜로 자니올로를, 리버풀은 후반 29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다윈 누녜스, 커티스 존스를 투입했다.

빌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교체투입했던 자니올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에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후반 34분 욘 두란, 칼럼 체임버스를 투입했다.

잠잠했던 경기는 빌라의 추가골로 다시 불타올랐다. 빌라는 후반 40분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냈다. 상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소유권을 가져왔고 듀란이 박스 앞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1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기세를 잡은 빌라가 빠르게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행운의 골이었다. 후반 44분 중원에서 돌파를 시도한 디아비가 박스 안쪽으로 내준 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듀란의 허벅지를 맞고 높게 떠올랐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며 3-3이 됐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진 가운데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으나,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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