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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태양광 발전소 수익 공유… 대전, 시민펀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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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4.3%대… 3년간 환매 불가

대전시민이 출자한 기금으로 도시 내 공공용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건립하고 운영 수익을 나누는 ‘시민펀드사업’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대전도시철도공사, NH농협은행, IBK자산운용, 대전시민햇빛발전소, 보성파워텍 등과 ‘대전시민햇빛발전소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시민이 출자한 기금 100억여원으로 설비용량 약 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전기 6300㎿h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건립되면 4인가구 7만여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햇빛발전소 부지로 대전도시철도공사 판암·외삼기지와 상수도사업본부 월평·신탄진정수장 등 네 곳을 선정했다.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은 펀드 출자 시민과 공유한다. 펀드는 3년간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으로 운용하며 출자 원금은 만기 때 상환한다. 펀드 수익률은 연평균 4.3%대로 기대된다.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연 2회로 나눠 수익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시민햇빛발전소는 시설의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고, 농협은행은 시민펀드 모집과 판매를, BK자산운용은 시민펀드 설정·운용·관리 등 펀드 운용에 관한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 보성파워텍은 사업부지 개발과 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사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시는 다음달 부지임대 계약 및 실시협약을 하고 내년 3월 전에 햇빛발전소 착공과 시민펀드 발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에 앞서 서울시는 2015년 ‘제1회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시민펀드를 모집한 이후 지금까지 3곳에 시민펀드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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