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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추경호 "우원식, 존경하는 선배… 가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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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대부분 의원 당론 입장”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에 대해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인적으로 우 의원과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고,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예결위원장으로서 함께 국정을 고민했던 인연이 있는 등 평소에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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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우 의원이 2017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이끌었던 기억이 있고 주요 고비마다 타협을 위해 애쓰시던 모습도 생생하다”며 “당시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 협상 파트너가 단식투쟁을 하며 여야 간 극한 대립의 현장도 겪었던 국회의 산증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 국회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진영보다 민생이고 여야보다 민생”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는 국민의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국회란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의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 의원님의 말씀에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도 크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아직 당내 선출 일정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어떤 분이 희망하는지, 어떻게 소화해나갈지는 시간 두고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이탈표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선 “의원들 전체가 당론을 지키는 것에 현재는 큰 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대부분 의원들은 우리 당 기본 입장에 변화 없이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찬성 표결 입장을 밝힌 안철수, 김웅 의원 등을 두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분들과 관련해서도 저희가 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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