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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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당대회 후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과 관련해 “과거 저의 일부 보좌진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논두렁 시계 사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물받은 명품 시계를 권양숙 여사가 논두령에 버렸다'는 검찰발 보도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국정원의 망신주기 공작이란 주장이 나온다.
앞서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사를 통해 ‘어떤 불법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전 수석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롯데홈쇼핑 재승인 관련 발언이 로비를 받기 전과 후에 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찾아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들이 롯데홈쇼핑이 제공한 상품권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전혀(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고 분명한 건 현재까지 저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찾지 못했다는게 검찰 내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 제가 현재 (청와대 수석이란)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되지 예결위장을 떠나고 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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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수석의 옛 보좌진의 뇌물ㆍ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전 수석이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의 후원금 3억원을 받을 당시의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 수석이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부정부패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말했다.
위문희·박사라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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