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계절 가을에는 어촌체험마을을 찾아 낙지, 바지락, 전어, 고등어 등 한껏 물오른 제철 수산물을 즐겨보자. 경기 안산의 '선감어촌체험마을'은 푸른 바다와 야트막한 산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완만한 간척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도 안심하고 조개잡이에 도전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낙지 요리와 바지락칼국수도 맛볼 수 있지만, 특히 바지락을 특제간장소스로 양념해 지은 밥이 입맛을 돋우는 '바지락밥'이 별미다.
경남 통영에서 배를 타고 50분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욕지도에는 '유동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고등어 산지로 이름난 욕지도답게, 이곳에서는 싱싱한 고등어를 회로 맛볼 수 있다.
이어 욕지도 고등어회는 초물에 담갔다 꺼내어 바로 먹는 방식으로 비린내가 안 나고 육질이 쫄깃쫄깃하여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이 밖에도, 집 나간 며느리도 고소한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전어를 맛좋은 구이와 회로 만날 볼 수 있는 전북 고창의 '장호어촌체험마을'도 인기 관광지이다.
자연산 전복을 넣은 전복꽃게탕과 전복회가 유명한 전남 해남 '사구어촌체험마을', 망둥이를 매콤하게 조린 요리를 선보이는 경기 화성의 '백미리어촌체험마을'도 가을에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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