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서 발견…경찰 "스스로 목숨 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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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조사를 받던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이 수원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근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도태호 부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후 3시 반쯤 수원 원천저수지에서입니다.
오후 3시쯤 저수지에 허우적거리는 사람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로 소방대원이 출동했지만 도 부시장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도 부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원 남부경찰서 관계자 : (CCTV에) 본인이 직접 데크를 걸어오다가 설치한 펜스를 밟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나와요.]
도 부시장은 오늘 오전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2시쯤 홀로 택시를 타고 시청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부시장은 국토해양부 근무 시절 도로 공사와 관련된 비리사건에 연루돼 최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조사를 세 차례 받았습니다.
경찰은 어제 도 부시장을 소환조사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도 부시장이 숨지면서 관련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사진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영상취재 : 김장헌·조용희, 영상편집 : 김동훈)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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