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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2017프랑크푸르트모터쇼]디터 제체 벤츠 회장 “전기차 2022년까지 50종 출시…100억유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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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라인업에 전기차 모델 1개씩 갖출 것

기후협약 목표 달성 위해 디젤 엔진도 포기 못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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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2022년까지 5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2017 프랑크푸르모터쇼 개막 전날인 11일(현지시간) 열린 미디어나이트에서 “2022년까지 벤츠 전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모델이 하나씩은 제공할 것”이라며 “5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며 향후 100억 유로를 전기차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스마트 브랜드는 전기차로만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유럽과 북미에서부터 판매되는 전체 라인업을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벤츠는 이날 행사에서 12일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차량 중 콘셉트카인 ‘스마트비전 EQ 포투’와 2019년 양산 예정인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을 먼저 공개했다.

‘스마트 비전 EQ 포투’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며,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은 하이퍼카로 방향성은 상반되지만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로 전기차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제체 회장은 “완전 자율주행차인 ‘스마트비전 EQ 포투’를 벤츠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 ‘카투고’에 활용하면 차량 운행 대수를 절반으로 줄여도 현재의 승객 운송량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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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의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에 대해서는 “최고 속도 시속 355km,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가는데 6초 밖에 걸리지 않는 최첨단 기술 최고의 성능에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갖춘 차”라고 소개했다.

제체 회장은 “이 차들은 자율주행과 운전의 재미라는 스마트와 AMG 브랜드가 각각 나아가야할 상반된 길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메르세데스는 한가지만을 선택하지 않고 선택은 고객의 몫”이라고 말했다.

제체 회장은 전기차 개발을 강조하면서도 디젤 엔진을 포기할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디젤게이트와 관련해) 독일 자동차 업계가 많은 신뢰를 잃어버린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체 회장은 “하지만 독일 환경청 통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질소산화물 오염은 약 70% 감소했으며 이는 기술적인 혁신 때문”이라며 “특정 엔진을 금지하는 것은 단기적인 안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산화탄소 감축 등 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디젤 엔진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다임러 그룹은 미래 디젤 엔진 개발에 30억 유로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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