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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문 대통령, 미 의원들에 “한국 다시 폐허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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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군사 옵션도 반대 뜻 밝혀…을지 국무회의선 북 도발에 경고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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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미국이 북핵 포기를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주 제한적 범위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한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을지 국무회의에서 이날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UFG는 한국군 5만명과 미군 1만7500명이 참여해 31일까지 진행된다. 미군이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우는 등 행동을 하지 않는 한 북 대응은 예년 수준 훈련이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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