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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민주 `秋 vs 친문`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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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출범을 둘러싸고 추미애 대표와 친문 의원 간 갈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발위를 통해 시도당위원장에게 기초선거 공천권을 부여한 현재의 당헌·당규를 손보려고 하는 추 대표의 시도에 친문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전해철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헌·당규를 실천하자고 하는 주장을 마치 혁신에 반대하는 것처럼 오도하고, 분권 전횡, 시도당위원장의 줄 세우기 도구로 남용될 소지가 있다는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혁신위에서 어렵게 마련해 이미 당헌·당규에 반영한 혁신안조차 실천하지 않으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행 공천 제도가) 시도당위원장 본인의 줄 세우기 도구로 이 규정이 남용될 소지가 있다면 이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도 "계파와 당내 실세, 지역 국회의원 입김이 아닌 실력과 노력으로 국회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의도 정치 역시 명망가 정치, 계파 정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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