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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초석 닦은 강진구 전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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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의 1세대 전문 경영인으로 삼성전자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평가 받는 강진구(90) 전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IT조선

국내 전자 산업의 원로인 강 전 회장은 1927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나 대구사범학교와 서울대학교 공대 전자과를 졸업했다. 1963년 동양방송 입사해 2년 만에 이사에 올랐다. 1973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이듬해 대표직을 맡았다.

강 전 회장은 대표직을 맡자마자 1969년 창립 이후 5년간 적자였던 회사를 단숨에 흑자로 전환시키면서 경영자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 받았다.

1982년에는 삼성반도체통신 대표직을 수행하다가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이 삼성전자에 통합되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강 전 회장은 삼성반도체통신 시절 미국 마이크론에서 이전 받은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64KB D램을 세계 3번째로 출시하는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강 전 회장은 이후 삼성전관 대표, 삼성전자부품 대표, 삼성정밀 대표, 삼성전자,삼성전기 총괄대표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하면서 2001년 은퇴할 때까지 삼성 계열사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1995년 설립된 '삼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강병창 서강대 교수, 강선미 서경대 교수와 강선영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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