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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파생 가상화폐 '비트코인 캐시' 한때 시세 100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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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에서 파생된 새로운 가상화폐 '비트코인 캐시(BCC)'의 채굴 수요 급증으로 시세가 1000달러(114만원2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핬다.

IT조선

미국 경제,금융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는 19일(현지시각) 시세가 40% 이상 증가한 996.92달러(113만8000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캐시 거래가 시작된 8월 초 시세가 210.38달러(24만원)였음을 고려하면 3주 만에 375%쯤 상승한 셈이다. 20일 현재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830달러(94만7500원)선을 유지 중이다.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두 개로 쪼개졌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블록체인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캐시가 등장한 것. 블록체인은 10분당 1MB 용량의 블록을 생성하는데, 이 용량으로는 1초에 7개 거래까지만 처리할 수 있다.

참여자의 동의를 받아 블록체인의 용량을 늘리는 것을 '소프트포크(Soft Fork)'라고 한다. 반면,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을 '하드 포크(Hard Fork)'라고 한다. 비트코인 캐시는 하드 포크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가상화폐인 셈이다.

비트코인 캐시가 등장한 지 처음 2주 동안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채굴량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캐시 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코인마켓 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의 하루 거래액은 44억달러(5조226억원)에 달한다. 거래액만 놓고 보면 기존 비트코인의 34억달러(3조8811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코인마켓 캡은 한국의 빗썸, 코인원, 코빗이 비트코인 캐시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 캡은 비트코인 캐시가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 한국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거래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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