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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대체 저게 다 얼마?"···김호중,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 두르고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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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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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김호중(33)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김호중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한 가운데 경찰 조사 당일 그의 명품 패션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김호중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6시간 동안 귀가를 거부한 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야 경찰서에서 나왔다.

오후 10시40분쯤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모습을 드러낸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이동했다.

이날 김호중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었다. 먼저 그가 쓴 모자는 국내 의류업체 '빈스모크' 제품으로 가격은 7만 9000원이다.

그가 착용한 검은색 재킷은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의 바라니 봄버 재킷으로 지난 시즌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는 970달러(약 132만원)이었고 현재는 해외 직구 및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120만~1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김호중이 착용한 신발은 '루이뷔통' 스니커즈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김호중은 이날 크롬하츠로 추정되는 안경을 착용했다. 검은색 테와 골드 유광의 안경다리가 조화를 이루는 이 제품은 안경테 윗부분에 크롬하츠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3200달러(약 435만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11시 15분께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 A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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