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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흉기로 돌변한 車 '순식간에 생지옥'…테러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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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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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런던 테러처럼 이번 테러 역시 대상은 무방비 상태의 일반인들이었고, 무기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동차였습니다. 누구든, 어디에서든, 희생양이 될 수 있고, 사전 탐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의 테러가 이어지며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르셀로나 구시가지를 둘러보던 관광객들 뒤쪽에서 다급한 비명이 들립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사람들이 골목에서 뛰쳐나오고, 겁에 질린 여성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거리에 있던 사람도 건물 안에 있던 사람도 모두 혼비백산합니다.

[관광객 : 사람들이 뛰어가는 걸 봤고, 우리 가족은 가게로 대피했어요.]

카탈루냐 광장 주변은 참혹함 그 자체. 광장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희생자들의 소지품도 널려 있습니다.

[관광객 : 또 다른 테러가 발생하지는 않을까요? 모두 안전할까요?]

최근 IS와 그 추종세력은 차량을 흉기로 활용해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나 도심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니스 테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영국 런던 테러 등 지금까지 유럽에서만 차량 테러 7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전 훈련이 없이도 불특정 다수를 공격할 수 있는 차량 공격으로 대테러 경계 태세의 빈틈을 파고드는 겁니다.

또 잦은 테러로 경계가 강화된 서유럽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경계가 느슨했던 곳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서정민/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IS와 추종세력이) 거점을 잃게 되면서 소규모 네트워크 형식으로 유럽이나 다른 지역으로 잠입하고 있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점령지를 상실한 IS가 생존을 위해 유럽 주변부와 아시아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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