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ㆍ화재ㆍ산사태 등 각종 재난 체험 가능
아찔한 경험, 더위 이기기 장소로 인기
체험 사전 예약제로, 다음달까지 단체 예약은 끝
2008년 12월 개관, 국내외 체험객 129만7565명 다녀가
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의 다양한 재난 체험시설의 모습.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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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창문 밖으로는 불길이 솟아올랐다. 전동차엔 연기(바나나 껍질을 가공해 만든 일종의 수증기)가 가득 찼다. 불도 꺼졌다. 시민들은 소방관의 안내를 받으며 전동차 출입문 비상 장치를 조작해 탈출했다. 이어 어둠 속에서 지하철 역사에 붙은 화살표 유도 표시를 따라 역사를 빠져나갔다.
정모(7)양은 "아찔하고 무서웠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40대 체험객은 "공포체험을 하는 것처럼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지하철 화재 시 탈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의 지하철 체험. 연기가 전동차 안에 가득하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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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의 지하철 체험. 바나나 껍질을 태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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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는 다크 투어리즘의 명소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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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북카페의 불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손으로 머리를 감싼 학생들은 재빨리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류나연(13)양은 "바닥이 막 흔들려 순간 무섭고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 지진 체험. 북카페에서 아이들이 지진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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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의 지진 체험 시설.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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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소방관은 "공포체험을 하면서 더위를 이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재난 체험 교육을 받으면서 느끼는 것 같다. 더워지면 체험객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몰린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 산사태 탈출 체험.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탈출법 등을 듣고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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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 산사태 탈출 체험 시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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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이기기 명소답게 아찔한 경험을 주는 다양한 체험 시설이 갖춰져 있다. 3시간 코스로 각종 재난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의 심폐 소생술 체험.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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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에선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끄는 법도 배울 수 있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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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재난 관련 영상을 관람하는 4D영상 체험관도 있다. 지진 체험은 규모 1~9까지 느껴볼 수 있다. 영화 세트장처럼 생긴 주택가 골목에서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실외지진체험장까지 별도로 갖춰져 있다.
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에 있는 재난 체험시설. 방안에 연기가 가득하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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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에 있는 모노레일 모양의 체험 시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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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파마크에 있는 탈출 체험 시설. 대구=김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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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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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외곽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찾는다. 지난해 체험객 17만2071명 중 3455명이 중국ㆍ대만ㆍ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올 들어서 지난달까지 1469명의 외국인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아 재난을 체험했다.
2008년 12월 개관 후부터 지난달까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은 전체 체험객은 129만7565명(외국인 1만8267명)이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체험객들이 소방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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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아이들이 소화기 작동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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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의 전동차 화재 체험. [사진=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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