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문 대통령, 16일 ‘세월호 가족’ 만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200여명 초청해 사과·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가족’ 200여명을 만난다.

청와대는 15일 “문 대통령이 3년이 넘도록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 가족을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할 예정”이라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부 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2014년 8월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씨 단식농성 중단을 요구하다 김씨 곁에서 동조 단식농성을 벌인 적 있으며, 당선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의지를 밝혀왔다. 취임 직후인 5월11일 세월호 특조위 활동 마감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조사 의지를 밝혔고, 15일엔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던 고 김초원·이지혜씨에 대해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피해자 쪽 요구와 정부 대책이 어느 정도 좁혀진 데 따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제2기 특조위 구성을 요구하는 대책위의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국회 사정이 녹록지 않아 일단 충분히 경청할 계획”이라며 “정부 차원의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 페이스북]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