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서 5억원 상당 고압 전선 케이블 증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5억원 상당의 고압 전선 케이블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충남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으로부터 공장 안에 있던 길이 8㎞에 달하는 고압 전선 케이블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전선은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용하려고 마련해 둔 예비용 케이블로, 철제 구조물 안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많은 양의 전선이 없어져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도난이 아니라 혹시 다른 데 전선이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 여부 등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