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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靑, 문정인 "文 대통령, 트럼프에 '톤 다운' 요청" 주장에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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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이 위기를 부채질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발언을 비판하는 한편,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톤 다운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일보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인터뷰하고 있는 ABC 기자[사진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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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는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상호자제"라며 "통일된 메시지가 보이지 않고 혼란이 있다. 우리는 매우 혼란스럽고 미국 정부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에서 '전략적 혼란'으로 이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 이후 불과 24시간이 지나고서 나왔다며 문재인 정부를 우려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레토릭을 누그러뜨리는 톤 다운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는 14일 문 특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입장문을 내고 "모 외신의 문정인 특보 인터뷰 기사 내용 중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통화 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발언 톤다운을 요청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터뷰 내용을 공식 부인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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