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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양우석 감독 기획 태안 사건 웹소설 ‘태안’, 웹소설 플랫폼 ‘펀치라인’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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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영화 ‘변호인’,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이 기획한 ‘태안 기름 유출 사건’ 10주년 기념 웹소설 ‘태안’이 차세대 웹소설 플랫폼 ‘펀치라인’(대표 김태관)을 통해 최근 독점 공개됐다. 총 57화로 구성된 웹소설 ‘태안’은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벌어진 기름 유출 사건을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밀도 있게 그린 드라마다. 감당할 수 없는 사건과 맞닥뜨린 태안의 공무원, 주민들, 태안을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희로애락과 대한민국의 자화상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웹소설 ‘태안’은 영화 ‘변호인’의 원작자이자 연출자로 천만 관객의 가슴을 울리며 탁월한 스토리 텔링을 인정 받은 양우석 감독이 약 3년여에 걸친 오랜 고민과 준비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양우석 감독의 기획은 취지에 공감한 이진이 작가의 합류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진이 작가는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이자 방송 다큐멘터리 전문가로 그간 TV 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다수의 집필 활동을 펼쳐온 중견 작가이다.

작가는 “태안에서 일어난 비극과 기적을 차분히 바라보고 등장인물들에 공감하길 기대한다”며, “태안으로 여행을 떠나 해안가를 걸어보고, 포구에서 풍성한 해산물도 맛보며 태안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생생하게 느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획자로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한 양우석 감독은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은 1997년 IMF 사태에서 그 범위와 공간이 축소되었을 뿐이지 발생, 진행, 후속 처리 과정 등 상황은 놀랍도록 똑같이 진행됐다. 초동 대응에 실패한 기관은 시스템에 핑계를 대며 무능함을 보인다. 결국 깨어난 국민들이 나서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일을 극복해낸다. 지금도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의 극복 과정은 전세계 자원봉사 역사에서 자주 회자되는 기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재난이 외견상 극복된 것처럼 언론에서 포장하자 마치 20여년전의 IMF처럼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실제 국민들, 주민들의 고통은 잊혀져 갔다. 아직까지도 IMF의 여파가 우리 사회에는 긴 그림자를 거두지 않고 있고 아직까지도 태안 주민분들께는 기름 유출 사건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웹소설 ‘태안’은 2007년 태안 기름 유출사고의 사회적 의미를 오래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태안의 기억을 나누고 의미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확산성이 높은 웹소설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세대 웹소설 플랫폼인 펀치라인은 지난 4월 정식 서비스 오픈 후 로맨스 소설과 판타지 소설로 양분 중인 웹소설 시장에 새로운 작품으로 활력을 불어넣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태안’ 프로젝트를 담당한 펀치라인의 관계자는 “’태안’은 웹소설로 독점 선공개된 후 드라마 등의 형태로 영상화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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