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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베네수엘라 야권 '개헌저지' 48시간 총파업…"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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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우파 야권이 정부가 강행하려는 제헌의회 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현지시각 26일부터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이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야권 지지자들이 수도 카라카스의 일부 지역 도로를 봉쇄했지만, 서부 지역과 시골 지역에서는 대중교통과 영업활동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파업은 실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라카스 지하철도 차카오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정상적으로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도로 곳곳이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로 봉쇄돼 차량 흐름이 차질을 빚고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일부 거리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이 도로를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설명하지 않은 채 30세 남성이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지는 등 총파업 개시 후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 인권단체는 총파업이 시작된 후 17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월 말 대법원이 의회를 해산하고 권한을 대행하려는 시도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4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최소 10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정국 혼란의 분기점 될 제헌의회 선거를 앞두고 혼란을 우려한 베네수엘라인들이 콜롬비아로 탈출하는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 13개국은 개헌을 위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려는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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