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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OLED에 사활 건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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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인치 이상 TV 시장성 충분”…TV용 LCD엔 투자 중단

“2020년에도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매출) 비율은 65 대 35 정도일 겁니다. OLED가 힘들기는 하지만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사활을 걸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주력인 TV용 LCD 패널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OLED 패널 투자에 ‘올인’하기로 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LCD 부문 추가 투자 계획과 관련해 “LCD TV와 관련한 추가 투자는 별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니터, 노트북 PC 등에서 고사양을 요구하는 하이엔드 고객이 있기 때문에 IT 부문에 대한 (LCD) 투자는 있다”면서도 “현재 계획대로 (경북 구미 LCD 패널 생산라인) P2, P3, P4 공장은 폐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0인치 이상, 2000달러 이상 제품군에서 OLED TV가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방향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 OLED 10.5세대(2940×3370㎜)용으로 쓰일 파주 P10 공장에서는 2020년 초부터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기술 추격 우려에 대해 한 부회장은 “중국 업체가 일부 시제품으로 OLED를 내놓았지만 아직 양산품은 없는 상태이고, 중국이 플라스틱 OLED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OLED로 사활을 걸었으나 LCD 사업이 충분히 백업이 돼야 하고, 따라서 LCD 차별화 제품으로 투자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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