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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대우조선, 상반기 '깜짝 실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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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최대 8천억원 추정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윤보람 기자 = 지난해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조선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천억~8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1분기 영업이익이 2천232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은 그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달 말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기까지 회계법인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실적을 보수적으로 산정한다면 실제 흑자 규모는 이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대우조선은 2013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냈으나 올해 1분기에 2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무려 4년여(1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놓았으나 부실이 발생하지 않아 올해 대거 이익으로 전환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진행해온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의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 등 기존 일감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개선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수주 가능성을 차단하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해 기업 체질이 바뀐 점이 영업흑자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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