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에 따라 합작법인은 2019년까지 4억달러를 들여 사우디 동부 라스 알 헤어(Ras Al-Khair) 지역 '킹 살만(King Salman)' 조선산업단지 안에 한 해 200여 대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이번 합작은 현대중공업이 2000년 8월 독자 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인 '힘센엔진'의 첫 라이선스(사용권) 사업이다.
힘센엔진은 현재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40여 개국에 수출돼 중형엔진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22%)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합작사를 거점으로 중동 엔진·발전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2026년 중동 엔진·발전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수용 기자(js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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