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할수록 과잉행동·충동성 높아
26일 경기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문혜련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수도권 유치원·어린이집 15곳에 다니는 만 5세 유아 434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및 과잉행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22개 평가지표를 이용해 양육자의 스마트폰 의존도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폰 사용환경’, 유아의 반응 퇴행이나 스마트폰 집착 증상 등을 측정하는 ‘과몰입 증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과몰입’인 아이가 전체 조사 대상의 1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몰입 증상을 보이지는 않으나 양육과정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과하게 노출된 ‘고위험 사용환경군’은 2.7%, 양육환경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아이는 과몰입 증상을 보이는 ‘과몰입 고위험군’은 11.7% 등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에 문제가 없는 유아는 48.6%에 그쳤다.
문 교수는 “뇌·정서가 발달 중인 영·유아들에게는 스마트폰이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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