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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 티에프 23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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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교사·교수·교육전문가 등 14명 모여

고교 과목 선택권 확대 및 적용 목표

성취평가제·수능 개선안·교원수급안 등

구체적 방안 보고서 마련해 6월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놓은 ‘고교 학점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티에프(TF)를 꾸려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 및 교사, 교수, 교육과정 및 진로진학 전문가 등 14명으로 구성된 고교 학점제 티에프를 23일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 동안 고등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거점학교를 정해놓고 다른 학교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거점학교형 선택 교육과정’(47개교 53과목, 2094명), 인접 학교끼리 과목을 함께 개설하는 ‘학교연합형 선택 교육과정’(12개교 26개 과목, 584명) 등을 운영해왔다. 티에프는 이 같은 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해 향후 전면적인 고교 학점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현장 적용 방안을 연구한 뒤, 6월 보고서 형식의 제안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식 발족에 앞서 지난 16일 사전 회의를 가진 티에프는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성취평가제, 수능 개선 방안, 교원 수급 방안, 이동수업 인프라 구축 등을 정부 차원의 선결과제로 보고, 향후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최광락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교육청은 앞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자원을 결집하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 학점제를 위한 학교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관행적인 문이과 구분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무계열 무학년제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선택 과목 운영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학급당, 수업당 학생수를 감축해 교육과정 운영의 융통성을 확대키로 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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