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美 여객기서 터키 국적 승객 난동… 전투기 2기 긴급발진 소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던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터키 국적의 20대 남성 승객이 조종실 진입을 시도하며 난동을 부려 미군 전투기 2대가 긴급 발진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AP통신은 터키 국적의 아닐 어스카닐(25)이 비행 도중 조종실이 있는 일등실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다 승무원과 승객들에 의해 제압됐고 호놀룰루 공항 도착 직후 현지 연방수사관에게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81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여객기가 LA공항을 이륙해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까지 총 6시간의 비행시간 중 중간쯤 왔을 무렵, 어스카닐은 여객기 뒤편 자신 자리를 이탈해 조정실이 있는 일등석 진입을 시도했다.

어스카닐은 랩톱 컴퓨터를 들고 있었고 일등석에 있던 여성 승무원이 서빙 카트로 진입 통로를 막자 어스카닐은 서빙 카트를 밀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일등석 건너편의 일반석 승객들이 어스카닐을 뒤에서 붙잡아 제압했고, 여객기가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좌석에 앉힌 상태로 강력테이프로 묶었다.

어스카닐이 제압된 이후 기장은 도움을 요청했고, 미국 국토안보 절차에 따라 미군 최강 스텔스기인 F-22 랩터 전투기 2대가 하와이 공군기지에서 긴급 발진해 여객기를 호놀룰루 공항까지 호위했다.

어스카닐은 항공기 탑승 전부터 음주상태였지만 아직 특별히 테러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