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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고속도로 침하로 中 광둥성에서 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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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은 중경상 입은 것으로 추산

사망자 더욱 늘어날 가능성 농후

최근 사건, 사고 끊이지 않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최근 잇따른 폭우와 토네이도 등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노동절 연후 첫날인 1일 또 다시 대참사가 발생했다. 고속도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무려 19명이나 사망했다. 30명은 다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1일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시 다푸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침하 사고로 인해 19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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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오전 2시 10분쯤(현지 시간) 광둥성 메이저우(梅州)시 다포현 고속도로 구간에서 발생했다. 여러 정황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갑작스러운 도로 침하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붕괴된 노면의 길이는 18m, 면적은 184.3㎡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고에 전혀 대비를 할 수 없었던 차량 18대는 곧 비탈로 꼼짝없이 추락해 토사에 묻혔다.

SNS에 올라오는 목격담과 사진들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차들이 추락한 경사지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우선 당시의 참상을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 폭발음이 들렸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노면의 붕괴 직전 해당 구간을 지났다는 모 여성은 한 인터넷 매체에 "남편이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나와 아이들은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가 나 잠에서 깼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신들이 탄 차량이 지나갈 때 도로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으나 갈라진 틈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후 광둥성과 메이저우시는 현장에 구조본부를 설치한 후 구조 인력 500여 명을 투입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계속 내린 폭우의 영향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CTV를 비롯한 매체들 역시 계속된 비의 영향에 따른 자연 지질학적 재앙이라고 전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수일 동안 폭우가 계속 내린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토네이도까지 발생, 5명이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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