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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나의 첫 대선’ 새내기 유권자 400여만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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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투표율 80% 넘을까?

19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과 탄핵이 만든 이번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자세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이달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82.8%로 지난 대선(78.2%)보다 크게 늘었다. 실제 투표율도 비슷하게 나온다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20년 만에 투표율 80%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공식 투표일은 다음달 9일이지만 주권자의 신성한 한 표 행사는 이미 개시됐다. 해외에 머무는 유권자들의 재외투표는 지난 25일 시작됐다. 다음달 1일부터 나흘 동안은 원양어선 등에서 선상투표가 이뤄지고, 4일부터 이틀간 전국 각지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얻은 만 19세 유권자는 66만2000여명이다. 대선 투표가 처음인 만 19~24세 유권자로 범위를 넓히면 ‘새내기 유권자’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매해 출생률 추이로 따져봤을 때 전체 선거인 수 4243만2413명 중 10%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대선의 1·2위 표차가 약 108만표였음을 감안하면 무시하지 못할 숫자다.

첫 대선을 앞둔 청년들은 어떤 나라, 어떤 대통령을 꿈꾸고 있을까. 경향신문이 만난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 선거연령 하향 등 일상 속의 고민을 다양하게 토로했다. 청년 정책이 부실한 후보들의 공약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중 누가 더 나은 지도자인지, 내 표를 던질 사람을 고르는 일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13번째 선거다. 특히 국민의 힘으로 직선제를 다시 쟁취한 1987년 이후 대선은 군정 종식, 사상 첫 정권 교체 등을 차례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기록이다. 역사는 매번 평범한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만들어졌다. 경향신문이 ‘나의 첫 대선’을 주제로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이유다.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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