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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1분기 지방공항 국제선 여객 수 81% 증가…청주공항은 1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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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지방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사이트 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52만5749명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249만9814명 대비 81.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 증가율은 50.5%였다.

지방공항 중 국제선 항공편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김해공항으로 총 218만709명이 해외로 나가기 위해 김해공항을 찾았다. 이어 김포(93만96명), 제주(51만5022명), 청주(38만8658명), 대구(37만1884명), 무안(13만2732명), 양양(6648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청주공항 국제선 승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3만592명이던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올해 1분기 38만8658명으로 1170.5% 급증하며 1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청주를 비롯한 지방공항에 적극적으로 해외 노선을 늘리면서 여객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청주공항의 경우 티웨이항공이 지난해부터 다낭, 방콕(돈므앙), 나트랑, 오사카, 옌지, 후쿠오카 등 6개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국제선 여객 수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분기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532만8238명으로 올해 1분기 대비 80만명가량 많았다.

청주와 양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공항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국제선 여객 수가 49.3%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에서 새롭게 취항하는 항공사의 경우 사용료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조만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 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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