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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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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972년 독일 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 유사 의혹

전인권 “비슷한 부분 있지만 표절한 적 없다” 반박



한겨레

가수 전인권. 솔트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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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밴드 블랙 푀스(Black Fooss)의 1972년 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ne met)과 전개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26일 자정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제기된 뒤 삽시간에 의혹이 퍼졌다. 음악을 들은 이들은 “너무 비슷해 번안곡인줄 알았다”는 쪽과 “핵심 멜로디가 비슷할 뿐”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유튜브에 올라온 표절 의혹 제기 영상의 댓글에서 ‘음악폐인’은 “가장 일반적인 코드 진행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다”며 “표절이라고까지 하기엔 미묘하지만 참고한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래를 작사·작곡한 전인권은 아예 이전에 들어본 적도 없다며 표절을 부인했다. 전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불거진 뒤 독일 밴드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난 표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전인권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의 타이틀곡으로,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이적이 다시 부른 곡이 삽입되며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촛불집회 무대에선 전인권이 직접 ‘걱정하지 말아요’를 불러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는 18일 “안씨를 좋아한다”며 ‘안철수 지지자’임을 밝힌 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내달 6,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차례로 예정된 공연 ‘새로운 꿈을 꾸었다 말해요’의 예매 취소가 이어지며 7일 공연도 취소됐다. 콘서트 제목 역시 ‘걱정말아요 그대’에 나오는 구절이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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