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지식] 자이가르닉 효과

[한 장의 지식-24]자이가르닉 효과(The Zeigarnik effect)

에빙하우스는 실험 결과에서 기억과 망각의 독특한 패턴을 파악했다. 에빙하우스는 망각곡선이라고 이름 붙인 패턴에서 빠른 착수와 느린 감소를 발견했으며, 암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학습곡선'을 발견했다. 이를테면 우리는 목록을 배울 때 처음과 끝의 항목을 중간의 항목보다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후에 러시아의 심리학자인 블루마 자이가르닉(Bluma Zeigarnik)은 동네 카페에서 종업원들을 지켜보던 와중에 기억의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을 발견했다. 종업원들은 아직 계산이 끝나지 않은 주문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했지만 계산이 끝난 후에는 기억을 잘하지 못했다. 거래가 완료된 기억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주문을 저장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한쪽에 치워 놓는' 것이다. 자이가르닉은 이후의 실험에서 끝나지 않거나 중단된 임무는 완료된 임무보다 잘 기억된다는 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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