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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트럼프 "반유대주의 근절"…홀로코스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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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 의해 유대인 600만명 희생" 직접 언급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일인 '욤 하쇼아'를 맞아 뉴욕에서 열린 세계유대인회의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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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추모일인 '욤 하쇼아'를 맞아 전 세게에 팽배한 반(反)유대주의를 뿌리뽑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세계유대인회의(WJC)에서 발표한 4분 길이 영상 성명을 통해 "600만명의 유대인, 유럽내 유대인의 3분의2가 나치 대학살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사람의 마음으로는 견딜 수 없는 악에 의해 살해됐다"며 홀로코스트를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장이자 다시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편견과 반유대주의를 뿌리뽑고 테러를 물리쳐야 한다. 이스라엘의 파멸을 공개적으로 운운하는 정권의 위협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굳건히 서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이었던 국제홀로코스트 추모의 날 기념 성명을 발표하면서 독일 나치 정권 당시 숨진 유대인 600만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2월에는 유대인 지역사회를 겨냥한 위협이 잇따랐음에도 이에 대한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아 미국내 유대인 사회에서 비판이 일었다.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WJC 회의 연사로 나서 유럽, 미국에 유대인 배척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가동하고 가능하다면 반유대 정서를 지구상에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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