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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유나이티드항공사의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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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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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고은오 인턴기자] 회사의 실수로 인한 '오버부킹(overbooking)'을 이유로 승객을 과하게 내쫓아 논란이 되고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휴스턴 지역방송 KHOU에 따르면, 한 커플이 코스타리카에서 열릴 결혼식을 위해 예식 전날 휴스턴 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에 탑승했으나, 강제로 쫓겨났다.

그 커플의 주장에 따르면, 항공기에 탑승해 지정된 좌석에 가 보니 다른 남성이 잠들어 있었고, 그를 깨우지 않고 다른 좌석에 가서 앉았다. 1등석으로 간 것이 아닌 같은 이코노미 구간 사이에서 좌석을 옮겨 앉은 것이었다.

이어 항공사 승무원이 그들에게 지정된 좌석으로 옮겨 앉을 것을 요청하자 그 커플이 좌석 승급을 요구하는 등 지시에 따르지 않다가 원래의 지정좌석으로 돌아가 앉으면서 문제 없이 마무리 되는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항공사 측에서 공항 경비대원들을 불러 예비부부에게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두 사람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은 다른 승객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승객 안전을 위해 비행기에서 내려야만 한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다는 커플의 주장이다.

항공사 측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구입하지 않은 높은 승급의 좌석을 계속해서 요구했고, 지정좌석으로 돌아가라는 승무원의 요구도 거부했다. 또한 경찰이나 보안관은 개입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잘못된 조치가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양파처럼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항공사 측의 잘못된 대처 사례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해외와 국내 누리꾼들 할 것 없이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잘못이라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koeunoh@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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