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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영유아 단체생활비율 높은 한국, 로타바이러스 예방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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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주 공격대상으로 삼는 ‘로타바이러스’. 최근 국내 영유아들에게 로타바이러스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아이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위험↑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장염의 주요원인인 바이러스로 구토, 고열, 설사 등을 일으킨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어릴 때부터 단체생활을 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OECD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세 미만 영유아의 보육시설등록비율은 39%로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는 오염된 손이나 물, 음식, 사물을 통해 쉽게 전염되며 특히 밀집된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따라서 영유아들은 보육시설에 들어가기 전 가능한 빠르게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해야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접종 필수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안전한 식수제공과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는 물론 예방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 영유아에서 접종 가능한 예방백신은 로타바이러스균주를 사용한 ‘로타릭스’와 소와 사람으로부터 분리된 로타바이러스를 재편성한 ‘HBRV’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로타바이러스의 자연감염을 2회 이상 겪게 되면 중증 및 심각한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대해 100% 면역력을 획득하게 된다.

대한소아과학회 역시 예방접종지침서를 통해 로타바이러스의 혈청형(병을 일으키는 균)과 방어면역기전 사이의 명확한 관련성이 밝혀지지 않았고 반복감염될 경우 다른 혈청형에 대한 방어력이 생긴다고 밝히고 있다.

로타릭스는 이러한 로타바이러스의 메커니즘을 활용한 3세대 로타바이러스 신으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G1P[8])은 물론 G2P[4], G3P[8], G4P[8], G9P[8]와 같이 백신에 포함돼 있지 않은 혈청형에 대해서도 폭넓은 예방효과를 보인다.

또 전문가에 따르면 사람균주로부터 유래한 로타릭스는 장에서 복제가 빠르게 진행돼 2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로타릭스의 최소접종가능연령인 6주차에 1차 접종한 다음 4주 후 2차 접종을 하면 생후 10주부터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GSK 글로벌 백신사업부 메디컬 디렉터 볼커 베터는 “로타릭스는 순수 사람균주를 사용한 3세대 백신으로 한국에서 접종 가능한 로타바이러스백신 중 가장 빨리 로타바이러스장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한국처럼 영유아에서 로타바이러스의 빠른 예방이 필요한 국가에서는 로타릭스가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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