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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가입문턱 낮추고 보장 확대…유병자보험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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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류범열 기자 = 보험사들이 가입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확대하면서 유병자보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자보험시장이 보험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보험사들은 가입나이를 낮추거나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유병자보험은 유병자·고령자를 대상으로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2년 이내 입원·수술, 5년 이내 암 진단 및 수술 이력만 없으면 서류제출이나 건강진단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 기존 유병자보험의 상품개정을 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입나이를 45세로 낮추고 보험갱신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확대한 효과다.

덕분에 메리츠화재 11월 유병자보험 매출은 6억60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6배가량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100세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유병자보험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8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들어 텔레마케팅 채널에서만 하던 유병자보험 판매를 대면채널까지 확대했다. 기존 설계사 채널에서 판매하던 유병자보험보다 가입나이가 40세로 낮고 텔레마케팅 채널에서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텔레마케팅 채널에서 판매하던 유병자보험이 가입나이가 40세로 낮고 판매호조를 보여 설계사채널로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이 상품은 1월부터 한달간 한시적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유병자보험을 출시한 현대해상은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간편심사를 통해 뇌졸중을 추가로 보장받는 ‘간편하고편리한건강보험’을 선보였다.

뇌졸중 치료와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다 가입 후 건강이 회복되면 보험료 인하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월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월평균 3억원 가량의 매출이 1월에는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간편심사 기준을 완하하거나 보장을 강화해 유병자보험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병자보험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 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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