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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삼성SDI, 美 캘리포니아에 240㎿h급 ESS용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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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대량 공급했다. 전력 판매와 발전사를 가진 현지 기업과 손잡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전자신문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을 완료한 美 캘리포니아 ESS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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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글로벌 ESS 시스템 회사와 합작해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94Ah(암페어아워) 셀 약 70만개, 240㎿h(메가와트아워) ESS용 배터리 공급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ESS는 배터리를 이용한 대용량 에너지 축적장치로 전력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에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가 사용이 많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전력장치다.

삼성SDI는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에서 존 자후라닉 AES에너지스토리지 사장과 서정환 삼성SDI 미주법인장(상무)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ES ESS 시설 가동식을 가졌다.

AES ESS는 이번 프로젝트에 삼성SDI가 공급한 물량의 절반 이상인 150㎿h ESS용 배터리가 설치된 곳으로 배터리 40만개가 24개 컨테이너에 장착됐다.

삼성SDI는 전체 프로젝트 규모 350㎿h 중 약 70%에 해당하는 240㎿h를 공급 완료했다. 이는 현지 4만 가구가 4시간 동안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국 ESS 시장에 대규모 ESS용 배터리를 공급 할 수 있었던 것은 배터리 안전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한다. ESS를 사용하면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스·태양광 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잉여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저장된 전기를 사용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초대용량 ESS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SDI 배터리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캘리포니아 지역 전력 공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비건트리서치는 지난해 2.3GWh에 불과했던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이 2020년 14.8GWh로 연평균 60%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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