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공포의 병원 4층…日 무차별 '링거 킬러'에 48명 피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요코하마 한 병원에서 계면활성제 성분 섞인 링거 맞고 사망자 잇따라 발생

CBS노컷뉴스 김중호 기자

노컷뉴스

아사히 신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한 병원에서 계면활성제 성분이 섞인 링거를 맞고 사망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연쇄 살인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20일 요코하마의 한 병원에서 숨진 88세 환자의 몸과 환자가 맞은 영양제 링거에서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28일 보도했다.

다른 80대 환자에게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되면서 연쇄살인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한 층에서 지난 3개월간 48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독극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병원 4층에서 7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48명이 숨졌다"고 증언했으며 일본 경찰은 연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들의 시신은 이미 화장돼 정확히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아사히 신문은 "4층에서 8월 하순에는 하루 동안 5명이, 9월 초에는 같은 날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계면활성제는 세제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으로 의료현장에서 소독제나 기구 세정제 등으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이 병원의 다카하시 요이치 (高橋洋一) 병원장은 "병원 성격상 사망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내부자 소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산케이 신문은 이 병원에서 사용되지 않은 50개 링거 가운데 10개의 고무마개의 봉인 테이프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