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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레이더P] `메르스예언` 적중 오경자가 내다본 2016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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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저물고 2016년 병신년이 다가오면서 새해 정치권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심이 모인다. 레이더P는 역술인인 오경자 다보선원 원장으로부터 새해의 정치, 경제 등 분야 국운을 들어 봤다. 오 원장은 지난해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를 '예언'해 유명세를 탔다.

오 원장은 새해 총선과 관련해서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이 실패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여당의 압승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물다운 인물들이 많이 당선될 것"이라고 무소속 돌풍이 불 것임을 예측하면서도 "무소속 의원은 여당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무소속으로 남거나 야당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여당의 기운이 좋다고 볼 수도 없다"고 전망했다.

새해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청의 기운이 하나로 뭉치지 않고 흐트려져 국민의 경제상황과 연결된다"며 "병신년에는 부지런한 자는 밥을 굶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배고픈 해"라며 경제상황이 나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반기인 9월부터는 경제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2017년과 2018년에는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일문일답.

-새해 총선 전망은.

▶남도 쪽으로 뻗은 대간정맥이 휘말려 돈다. 남도는 전라도다. 여야 모두 당권을 두고 대립하지만 휘말리는 기맥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쪼개져서 야당이 꺾일 수밖에 없다. 기운들이 휘말렸기 때문에 야당은 매번 당파 싸움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2월 말에 기운이 잡히면서 판세가 돌아서고 분열된 야권이 다시 뭉친다. 그때 실제 일할 인물은 안철수 의원 쪽보다는 문재인 대표 쪽에 있다. 풍수적으로 남도의 기맥이 휘말리면서 생긴 바람만 안고 당을 떠났기 때문이다. 바람은 가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야당이 그렇게 뭉치더라도 기운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 바람에 안 밀리려고 두 사람(문재인과 안철수)이 더 손을 잡고 버텨서 바람을 밀어내야 하는데 안철수가 바람을 타고 가버렸다. 그러니 민심은 조용한 데로 흘러가게 된다. 이 바람이 이렇게 몰고 가면 야당은 지금 현재 의석수 못 채운다.

-여당의 전망은 어떤가.

▶그런데 여당이 승리는 하지만 인간풍수 관법으로 보면 이번에는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나온 인물다운 인물들이 당선될 것이다. 하지만 무소속 의원은 당선되더라도 여당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무소속으로 남거나 야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여당의 일방적인 승리는 아니다. 무소속을 야당에 뺏기는 건 여당이 힘이 많다는 건 아니라는 방증이다.

-왜 무소속이 많이 되나.

▶여야 공천받지 못한 숨은 인재들이 무소속으로 당선될 확률이 가장 높은 총선의 해라고 봐야 한다. 2016년이 붉은 원숭이의 해인데 원숭이가 지혜로운 머리이니까 나라의 일꾼이 되고 싶지만 당이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국민이 지혜롭게 선택해줄 수 있는 해인 것이다.

게다가 총선은 4월에 열린다. 병신년의 4월은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은 먹을 거리가 생기는 달이다. 그래서 (무소속으로라도) 용감하게 출마해야 하는 해가 올해다.

-구체적인 사례가 있나.

▶대구가 그 사례다. 대구는 예전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박씨 가문의 뿌리인 지역이었기 때문에 대구시민의 자존심상 새누리당을 뽑아줬지만 이번에는 국민들이 사람을 보고 뽑는다. 그래서 무조건 공천만 받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제는 무소속도 가능하다.

친박이라고 목에 힘주는 자체는 건방진 것이다. 친박이라 여당에서 무조건 공천해서 당선되면 혼란에 빠진다. 일꾼을 안 뽑고 껍데기만 보고 뽑은 사람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붉은 원숭이의 해에는 지혜롭고 머리좋고 부지런한 사람이 국가의 일꾼이 된다.

-새해 경제상황은 어떻게 되나.

▶새해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 청의 기운이 하나로 뭉치지 않고 흐트러져 있는데 그게 국가의 경제상황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병신년에는 전체적으로는 배고픈 해가 될 것이다. 역사에 비춰보면 병신년에는 비슷하게 배고픈 시절이 반복됐다.

하지만 경제상황은 하반기부터 나아진다. 9월부터는 경제가 살아나면서 2017년과 2018년에는 경기가 회복된다.

-기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사건들이 있나.

▶미국 대선이 우리나라에는 호재(好材)가 될 수도 있다. 지혜로운 외교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그 속에서 재치 있는 외교로 국익을 챙겨야 할 것이다.

또 국제적인 정변에 휩싸일 수 있다. 북한정권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중대한 변화에 휩싸여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치달을 수 있으니 그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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